- 전성현과 이별 성공한 LG, 그런데 두경민은 어떻게 하나
- 출처:오마이뉴스|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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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안양 정관장, 1대 2 트레이드 발표... 일단 LG 소속으로 남은 두경민
프로농구 창원 LG와 전성현이 서로가 원했던 ‘원만한 이별‘에 결국 성공했다. LG와 안양 정관장 구단은 7월 24일 1대 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전성현이 정관장으로 이적하고, LG는 배병준과 나성호를 받는 조건이다.
전성현에게 정관장은 프로 경력의 시작부터 전성기를 함께했던 친정팀이기도 하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2013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성현은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정관장의 전신인 안양 KGC인삼공사에 입단했다. 이후 2022년까지 정관장에서 활약하며 두 번의 챔프전 우승에 기여하고 리그 최고의 슈터로 성장했다.
전성현은 2022년 여름 FA자격을 얻어 정관장을 떠나 당시 신생팀 고양 캐롯(현 고양 소노)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2년 차인 2023-24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는 소노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며 이재도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하여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결과론이지만 LG와 전성현의 만남은 서로에게 ‘잘못된 선택‘이 됐다. LG의 우승 갈증을 풀어줄 해결사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전성현은 부상 때문에 2024-25시즌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 평균 7.3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플레이오프 경기에는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정작 LG는 전성현 없이도 유기상, 양준석, 칼 타마요 등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SK를 꺾고 사상 첫 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이 끝난 후 전성현과 LG의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전성현은 팀내 역할과 소통 문제로 코칭스태프와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플레이오프에서 복귀를 원했던 전성현을 전력에서 배제했고, 시즌후 연봉협상에서도 평행선을 달리며 전성현과 함께 하지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LG는 전성현의 낮은 기여도를 명분으로, 연봉을 지난 시즌의 5억 5천에서 2억 8천으로 삭감하겠다고 통보했다. 전성현은 이에 반발하여 팀동료 두경민과 함께 KBL에 보수조정을 신청했고 결과적으로 두 선수 모두 승리했다. 전성현은 다음 시즌 연봉으로 자신의 제시액이었던 3억 5천을 받는 것이 확정됐다. 이례적으로 전성현은 선수가 직접 KBL 재정위원회에 소명자료를 준비해가서 발표했을 만큼, 구단의 처사에 대한 억울함을 강하게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연봉조정에서는 승리했지만, 전성현은 이미 LG 구단이나 코칭스태프와는 서로 더 이상 동행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였다. 다행히 전력보강을 노리던 친정팀 정관장에서 전성현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트레이드 카드를 맞출 수 있었고, 전성현은 선수생활의 기로에서 극적으로 새로운 행선지를 찾는데 성공했다. 1대 2 트레이드지만 전성현의 커리어와 이름값을 고려하면, 정관장이 이득을 본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연봉조정에서 체면을 구긴 LG로서는, 샐러리캡 문제나 선수단 분위기 차원에서도 ‘전성현 리스크‘를 한시라도 빨리 정리하는 게 더 시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전성현 친정팀 복귀로 탄탄한 전력 갖추게 된 정관장
유도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정관장은 지난 시즌 6강 전력에 전성현까지 복귀하며 한창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박지훈-변준형-전성현-김종규로 이뤄진 국내 선수 라인업은 모두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됐다. 불안한 내구성과 함께 전성기에서 기량이 내려왔다는 평가도 있지만, 통산 3점 성공률이 38.2%에 이르는 전성현의 슈팅력은 여전히 매력적인 공격 옵션이다.
LG는 전성현을 내주고 베테랑 배병준과 영건 나상호를 영입해 벤치를 보강한 데 만족했다. 정관장으로 돌아온 전성현과 마찬가지로 배병준 역시 LG행은 7년 만에 친정팀으로의 귀환이다. 배병준은 2012년 10월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LG에 입단하여 2018년까지 활약한 바 있다.
배병준은 LG 1기 시절에는 두터운 선수층에 가려져서 별다른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정관장 이적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과 식스맨을 오가는 쏠쏠한 가성비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SK와 정관장 두 팀에서 2년 연속(2022-23)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기도 했다. 2024-25시즌에는 40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하여 생애 첫 두 자릿수 득점(10점, 3점슛 1.7개, 34.6%)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다시 돌아온 LG에서는 국가대표 유기상이 확고한 주전으로 있는만큼 다시 식스맨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기 시절과는 달리 배병준도 이제는 노련한 베테랑이 되었고 검증된 3점슛 능력은 2연패를 노리는 LG의 벤치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나성호는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된 포워드 유망주다.
LG의 남은 숙제 두경민
LG는 불편한 관계였던 전성현을 떠나보내며 다음 시즌 로스터와 샐러리캡을 정비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마지막 문제가 남아있다. 바로 두경민의 거취다.
2017-18시즌 정규리그 MVP 출신인 두경민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전성현과 나란히 LG에 입단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4경기에서 6.9득점 3.1어시스트에 그치며 전성현보다도 더 크게 떨어지는 성적에 그쳤다. 심지어 플레이오프 4강 직전에는 코치진과 불화설에 휘말리며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LG는 두경민에게 다음 시즌 최저연봉인 4200만 원(2024-25시즌 2억 8천)을 제시했다. 삭감폭은 반토막이지만 그나마 최소한의 공헌도는 인정해준 전성현과 비교하면, 두경민에게는 아예 선수로서의 가치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는 조치에 가까웠다. 그만큼 사실상 다음 시즌에는 더이상 두경민과 동행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반발한 두경민은 1억 4000만 원을 요구하며 전성현과 더불어 KBL 재정위의 연봉조정에서는 일단 승리했다. 하지만 LG가 두 번이나 웨이버(방출) 공시를 했음에도 두경민을 영입하겠다고 나서는 구단은 끝내 나오지 않으면서 서로가 상황이 미묘해졌다.
결국 또다시 탈출에 실패한 두경민은 다음 시즌에도 일단 LG 소속으로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 또한 연봉조정에서 패배한 LG는, 일찌감치 전력외로 분류한 두경민이 1분도 못 뛰더라도 다음 2025-26시즌이 종료되는 내년 5월까지는 억대 연봉만 꼬박꼬박 지급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LG가 여전히 두경민을 전력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만큼, LG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서는 두경민을 다시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경민이 선수생활 연장 의지가 남아있다면 시즌 중 KBL 타 팀 이적이나 해외 리그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 하지만 두경민도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노장인 데다 잦은 부상과 기량저하, 그동안 가는 팀마다 불화설과 구설수에 휘말렸던 전적 때문에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일 두경민이 이대로 코트 복귀에 실패하며 계약기간만 채우고 은퇴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면, 1억 4천의 연봉은 LG가 두경민과 원만한 이별에 실패한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마지막 ‘퇴직금‘이 될 수도 있다. 과연 LG와 두경민의 ‘불편한 동거‘는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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